메이저리그 취소

메이저리그 취소 소식은 조금 충격적이다. 원래 일정대로라면 3월부터 시작했을 메이저리그가 코로나 때문에 밀리고 밀려서 이제 취소가 논의되고 있을 정도다. 메이저리그 역사상 전쟁 때를 제외하고 취소 된 적이 없었다는데 이번 2020년은 메이저리그도 취소되는 역사적인 한해가 되는 걸까.

 

 

이번 메이저리그 취소로 제일 안타까운 구단은 LA 다저스이다. 이미 우승을 위해 최강 전력을 몇 년째 유지하고 있다. 올해도 무키베츠와 프라이스 등 거물급 선수를 영입하며 우승 도전을 다지고 있었다. 하지만 이렇게 올 한해가 가버리면 다저스의 우승도 점점 멀어져 간다.

 

 

다행히 무키베츠와는 2년 계약을 해서 내년에 메이저리그가 재개된다면 뛸 수는 있다. 그렇다는 얘기는 내년에 승부를 봐야한다는 것인데. 내후년에는 무키베츠는 FA가 되기 때문이다.

 

 

문제는 기존의 다저스 주축 선수들이다. 저스틴 터너, 작 피더슨 같은 선수들이 FA가 된다. 과연 엘에이 다저스는 이런 FA가 되는 주축 선수들을 잡을 수 있을까. 이미 막대한 자금을 퍼붓고 있는 다저스이기 때문에 솔직히 조금 어렵다고 본다.

 

또 한가지 메이저리그 취소로 안타까운 점은 바로 김광현 선수이다. 경쟁자였던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대성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얼마나 메이저리그 무대를 꿈꿨을까. 올해 세인트루이스 입단 때까지만해도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는데. 이렇게 올해 아무것도 못하고 가버리면 그 기회마저 사라질까 걱정된다.